인천시는 팔당취수장 상류에서 선박 연료 유출 사고가 발생해 수돗물 원수(源水)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 11분께 한강 팔당취수장 상류 12㎞ 지점에서 소형 선박이 침몰해 휘발유와 엔진오일 20ℓ가량이 유출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발생 즉시 각 정수장과 풍납취수장에 상황을 전파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팔당 취수장 일대에 오일펜스 등을 설치해 유류 유입 차단 작업을 완료했고, 사고 선박에 대한 인양 작업도 완료한 상태다

박영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오일 감시장치가 설치된 팔당취수장에서는 유류가 검출되지 않았고 유류 유입에 대비해 풍납취수장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면서 "각 정수장에서 한강 원수에 대한 24시간 수질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