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성장' 기업을 가다]양주 '비원테크'

건물내 반도체 아파트단자함… '품질' 공들인 직접 생산체제
(주)비원테크
한승호(오른쪽) 비원테크 대표가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중기 치열한 기술·내수경쟁 불구
창업 2년만에 대량납품·특허따내
작년 매출 무려 77% 증가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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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사무실에 전력과 인터넷·전화 등 통신망을 공급하는 수많은 선은 건물 내 '단자함'이라는 상자로 연결된다. 이에 단자함은 건물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필수시설이다.

게다가 전기·통신기술 발달로 단자함의 기능도 점차 다양해지고 진보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에 흔히 설치되는 '홈 네트워크'가 단적인 예인데 여기에는 일반 단자함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이 요구된다.

국내 단자함 시장은 주로 내수에 집중된 중소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단자함은 '건물 속 반도체'로 작으면서 많은 것을 담아낼수록 뛰어나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이러한 가운데 양주시 광적면에 자리잡은 (주)비원테크(대표·한승호)는 지난 2017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인데도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무려 7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곳에서는 아파트에 들어가는 통신단자함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특이점은 탄탄한 직접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품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불과 2년 사이 특허도 얻어내면서 품질 향상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 업계에서 신생기업이 1·2군 건설사 수주를 따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에도 비원테크는 이미 지난해부터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에 제품을 대량 납품하고 있다.

창업 3년 만에 실력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은 데는 한승호 비원테크 대표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다.

한 대표는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누구보다 업계에 밝고 무엇보다 제품으로 승부를 본다는 일념으로 직원 9명에 창고 같은 공장에서도 제품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러면서도 한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더 많은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원테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일자리 창출 촉진자금 지원을 통해 회사 기반조성에 힘을 받기도 했다. 이후 곧바로 인력 충원에 나섰고 현재 직원은 21명으로 불어났다. 연내 중진공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추가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수형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제조기업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라며 "급변하는 제조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며 기술력을 키워가는 비원테크와 같은 기업의 성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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