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등 참석 향후 대책 논의
佛올림픽위원장, 5월 마지노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IOC 긴급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한다.

17일 체육계에 따르면 IOC는 18일 오후(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IOC 선수위원들이 참석하는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IO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종목 예선 등 2020 도쿄올림픽 준비 절차가 어려워진 가운데 선수들의 반응과 준비 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 등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 회장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14명의 다른 선수위원들과 가상 공간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바흐 위원장에게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IOC는 선수위원들과의 회의에 앞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 그리고 회원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들과도 차례로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한다.

한국 체육인 중에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IF 대표자 회의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NOC 회장단 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한편 프랑스올림픽위원회(CNOSF)는 일본 도쿄올림픽의 정상적 개최 여부를 가늠할 시한으로 5월을 제시했다.

드니 마세글리아 CNOSF 위원장은 지난 1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5월 말까지도 (코로나19)'위기'에 처해 있다면 올림픽을 제때 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NOC 회의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IOC를 믿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언젠가 우리는 선수들에게 (올림픽 개최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