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부천정]터줏대감 빠지고 새 인물 '변화냐 안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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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한번도 웃지 못한 선거구
서, 원혜영 지지세력 흡수 '주목'
안, 경선 경쟁자 합심 '세력결집'


4·15 총선 부천정(오정지역) 선거구는 어느 곳보다 경쟁이 치열한 부천의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은 부천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보수세력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곳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에도 꿋꿋하게 진보세력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원혜영'이란 거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18대 선거에서 부천 4개 선거구 중 3곳은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오정지역은 당시 통합민주당의 원혜영이 승리했다.

19대 선거와 20대 선거에서 원 의원과 맞붙은 안병도 후보는 두 번의 선거에서 원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19대 선거때 안 후보는 2만3천328(32.51%), 원 의원 3만8천350(53.44%)를 얻었고 20대 선거에서는 안 후보가 2만4천710표를 얻은 반면 원 의원은 3만5천559(44.78%)을 차지했다. 지난 선거결과를 분석해 볼 때 이 지역의 보수표는 2만3천~2만5천 표에 달한다.

이 지역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그동안 쌓아 온 원 의원 지지표가 고스란히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후보에게 갈 수 있느냐 이다.

민주당은 3인 경선 과정에서 적잖은 갈등이 표출돼 경선에서 패배한 김만수 예비후보 측의 지지세력을 완전히 끌어안지 못한 측면도 있어 선거일까지 얼마나 포용하느냐가 중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서 후보는 "원혜영 국회의원과 함께 25년 동안 오정구 시민을 위해 3선 부천시의원, 초선 경기도의원으로 봉사해 왔다"며 "우리 이웃들이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적임자가 서영석"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안 예비후보는 보수결집의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죽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진정성만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무도 봐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동안 지지해 주신 분들께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하루 4~5시간씩 방역통을 메고 동네 곳곳을 다녔다"며 "믿을 수 있는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과 후보경선을 했던 서영석 전 도의원(건설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정하고 3인 공동선대본부장 체제를 갖췄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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