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이 혈당이 높은 당뇨병 신환 환자에게 메트포르민·시타글립틴·로베글리타존 등으로 구성된 '3제 요법'으로 혈당 조정이 가능한 치료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인 'BMJ 당뇨병연구치료(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 impact factor=5.067)' 2020년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체내 인슐린 작용 기전에 결함이 생겨 우리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원인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질환이다. 포도당의 농도인 혈당이 높아지면 혈관벽에 염증을 유발해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콩팥질환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커지며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을 비롯한 거대 혈관 합병증이 발생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적혈구의 혈색소가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2~3개월간 평균적 혈당 조절 상태 나타냄)를 6.5%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주사제와 설폰요소제를 포함한 인슐린 분비 촉진제, 간에서 당 생성을 억제하는 메트포르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 그리고 비교적 최근 개발된 DPP-4(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와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 SGLT-2(sodium/glucose contransporter-2) 억제제 등이 주로 사용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당뇨병 치료시 메트포르민을 선두로 한 가지 치료제를 적용해보고 단독요법 치료가 실패하면 다른 약을 추가하거나 약물 자체 혹은 약물 용량을 변경하는 순차적 치료법이 주로 행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기에 2제 요법, 3제 요법처럼 보다 강화된 병용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순차적 치료법에 비해 장기간 혈당 조절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임수 교수 연구팀은 약물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면서 당화혈색소가 9.0~12.0%로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200명을 각각 10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3제 요법(메트포르민 1천mg, 시타글립틴 100 mg, 로베글리타존 0.5 mg)을, 두 번째 그룹에게는 기존의 순차적 치료법(글리메피리드 2-6 mg, 메트포르민 1천-2천 mg/day)을 실시한 자료를 비교 평가했다.
대상자들을 12개월 동안 치료한 결과 두 그룹 모두 당화혈색소가 기저 시점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함이 확인됐는데 특히 3제요법군은 혈당 치료 목표인 당화혈색소 6.5% 이하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 58.1%로 순차적 치료군의 36.9%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제 요법군은 순차적 치료군과 달리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개선되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했고 당뇨병 합병증인 알부민뇨도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3제 요법은 안전성 측면에 있어서도 우월했는데 3제 요법군은 저혈당이 발생할 확률이 1.2%로 순차적 치료군의 13.1%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수 교수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국내 당뇨병 신약 로베글리타존으로 구성된 3제 요법의 조기 치료는 저혈당 발생 위험을 낮추면서 당화혈색소 치료 목표의 달성률을 높이고 베타세포 기능을 호전시켜 장기간 성공적인 혈당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대사적 이점이 있다"며 "해당 치료 전략이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체내 인슐린 작용 기전에 결함이 생겨 우리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원인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질환이다. 포도당의 농도인 혈당이 높아지면 혈관벽에 염증을 유발해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콩팥질환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커지며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을 비롯한 거대 혈관 합병증이 발생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적혈구의 혈색소가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2~3개월간 평균적 혈당 조절 상태 나타냄)를 6.5%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주사제와 설폰요소제를 포함한 인슐린 분비 촉진제, 간에서 당 생성을 억제하는 메트포르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 그리고 비교적 최근 개발된 DPP-4(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와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 SGLT-2(sodium/glucose contransporter-2) 억제제 등이 주로 사용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당뇨병 치료시 메트포르민을 선두로 한 가지 치료제를 적용해보고 단독요법 치료가 실패하면 다른 약을 추가하거나 약물 자체 혹은 약물 용량을 변경하는 순차적 치료법이 주로 행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기에 2제 요법, 3제 요법처럼 보다 강화된 병용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순차적 치료법에 비해 장기간 혈당 조절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임수 교수 연구팀은 약물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면서 당화혈색소가 9.0~12.0%로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200명을 각각 10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3제 요법(메트포르민 1천mg, 시타글립틴 100 mg, 로베글리타존 0.5 mg)을, 두 번째 그룹에게는 기존의 순차적 치료법(글리메피리드 2-6 mg, 메트포르민 1천-2천 mg/day)을 실시한 자료를 비교 평가했다.
대상자들을 12개월 동안 치료한 결과 두 그룹 모두 당화혈색소가 기저 시점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함이 확인됐는데 특히 3제요법군은 혈당 치료 목표인 당화혈색소 6.5% 이하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 58.1%로 순차적 치료군의 36.9%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제 요법군은 순차적 치료군과 달리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개선되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했고 당뇨병 합병증인 알부민뇨도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3제 요법은 안전성 측면에 있어서도 우월했는데 3제 요법군은 저혈당이 발생할 확률이 1.2%로 순차적 치료군의 13.1%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수 교수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국내 당뇨병 신약 로베글리타존으로 구성된 3제 요법의 조기 치료는 저혈당 발생 위험을 낮추면서 당화혈색소 치료 목표의 달성률을 높이고 베타세포 기능을 호전시켜 장기간 성공적인 혈당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대사적 이점이 있다"며 "해당 치료 전략이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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