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민 作 '시칠리아 라구사' /도든아트하우스 제공 |
인천을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중견 서양화가 고제민의 '나눔, 작은 그림 기부전'이 11일 부터 인천 중구 개항박물관 맞은편 도든아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
고제민 작가는 20년 가까이 인천의 섬과 포구, 마을과 골목길을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 인천의 곳곳을 다니면서 역사와 삶이 묻어 있는 것에 감동했으며, 지역 정체성과 미학을 고민했던 작가는 몇 년 전 동료 작가들과 함께 인천과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이탈리아 나폴리와 시칠리아 등으로 그림 여행을 다녀왔다. 그 결과물들은 2018년 12월 개인전을 통해 선보였다. 당시 전시회에서 고제민 작가는 "이탈리아 그림 작업을 하면서 인천을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던 바 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기부전에선 이탈리아 그림여행에서 스케치한 수채화작품 25점이 전시된다. 한 점 당 10만원에 판매되며, 그림여행 책자도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금 전액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인천 동구 화수동의 민들레국수집에 기부된다. 민들레국수집은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이다.
고제민 작가는 20년 가까이 인천의 섬과 포구, 마을과 골목길을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 인천의 곳곳을 다니면서 역사와 삶이 묻어 있는 것에 감동했으며, 지역 정체성과 미학을 고민했던 작가는 몇 년 전 동료 작가들과 함께 인천과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이탈리아 나폴리와 시칠리아 등으로 그림 여행을 다녀왔다. 그 결과물들은 2018년 12월 개인전을 통해 선보였다. 당시 전시회에서 고제민 작가는 "이탈리아 그림 작업을 하면서 인천을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던 바 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기부전에선 이탈리아 그림여행에서 스케치한 수채화작품 25점이 전시된다. 한 점 당 10만원에 판매되며, 그림여행 책자도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금 전액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인천 동구 화수동의 민들레국수집에 기부된다. 민들레국수집은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이다.
고제민 作 '타오르미나 해변' /도든아트하우스 제공 |
고제민 작가는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서 "이렇게 어려워진 시기에 내 작품이 지역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전에 뜻을 같이한 이창구 도든아트하우스 관장은 대관료 없이 장소를 제공했다.
이창구 관장은 "의미있는 전시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그림도 소장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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