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이 시작되는 11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고 전액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수원정)·설훈(부천원미을) 최고위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쓰인 패널에 서명했다.
기부 서명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성남수정) 원내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구리) 사무총장, 김경협(부천원미갑) 제1사무부총장, 소병훈(광주갑) 제2사무부총장,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과 윤관석(인천 남동을)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회의 참석자들이 모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협 부총장은 "지난 목요일 문재인 대통령도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고, 당 지도부는 국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에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전액 기부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기부와 소비 모두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