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 내 낟알들녘 8만2천㎡에서 생산되는 알곡은 겨울철 도래하는 큰기러기·쇠기러기·물닭·노랑부리저어새·흰쭉지·청둥오리·원앙 등 철새의 먹이로 사용, 조류생태공원의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해 낟알들녘에서 벼 3만180㎏을 수확, 이 가운데 1만563㎏은 철새들이 바로 먹을 수 있게 그 자리에 베어 남겨두고 나머지는 건조저장 후 수차례 나눠 살포했다. 낟알들녘이 유지된 덕분에 30여종에 달하는 조류가 날아든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26일 한규열 시 공원관리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한 해 농사를 시작하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낟알들녘 사업으로 겨울철새의 먹이 공급뿐 아니라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온도저감 및 산소공급, 생물 서식처 제공, 가을 황금들녘 경관창출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