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개 영세기업 선정 전문 진단
냄새강도 6단계 나눠 시설 개선
'시흥 스마트허브 입주 공장들의 악취를 잡습니다(?)'.
시흥 스마트허브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악취 저감을 위해 올해 첫 도입된 시흥시의 야심찬 '1사 1도 악취 줄이기' 시범사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체 661개 대상 업체 중 대상 환경관리자 등이 없는 30개 영세기업을 선정해 연초 대비, '1사 1도' 이상 악취를 줄이는 게 이 사업의 목표다.
시흥 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악취 강도를 줄여보기 위한 시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1도의 악취 강도는 악취 공정 시험기준에 따라 모두 6단계(5도부터 무취 단계까지)로 구분된다.
실제 스마트허브 입주업체인 D 케미칼의 경우 진단을 통해 공장 내부 가황 시설의 고무 타는 냄새를 잡았다. 냄새를 빼내는 후드를 종전 캐노피 형식에서 집중 포집 처리가 가능한 암 후드로 재설치 해 종전 4도이던 악취를 크게 끌어 내렸다. 4도는 냄새가 불쾌하며 악취가 강한 정도다.
또다른 업체인 (주)S실업도 덕트내 오염물질 이송률을 향상시키는 내부청소 개선 진단을 통해 악취를 현저히 줄이는데 성공했다.
환경기술자문단 등 전문가집단의 진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시의 이 같은 악취 저감 노력의 최종 판정 결과는 올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연말까지 공단내 2차 복합 악취를 측정해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가점부여 등 인센티브를 약속하는 등 개선 의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병율 시 담당 팀장은 "이 사업의 진전을 통해 악취배출업소의 악취 개선 인식과 관리 능력 향상에 따른 시흥스마트허브 악취 저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