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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본소득 홍보물/경기도 제공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가뜩이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들이 시름에 잠겼다.

청년들의 이러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경기도의 각종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면접에서 취업까지

지난 1일부터 경기도는 '청년면접수당' 신청을 받고 있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도내 미취업 청년들이 면접을 보고 난 뒤 도에 신청을 하면 1회 3만5천원, 6회까지 최대 21만원(지역화폐)의 면접 활동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만 18세 ~ 만 39세 도내 거주자 ▲면접일 기준 미취업자 ▲주 30시간 이상 상시 근무 가능한 일자리(해외사업장 포함)에 지원한 구직자로, 다음 달 31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일자리재단 플랫폼 '잡아바'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일본 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은 '2020 경기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 연수생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오는 16일까지 IT 분야 연수생 10명을 선발하기 위한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 만 39세 이하 도내 거주자로서, 해외여행 및 취업 비자 발급에 결격 사유가 없으며 대학에서 IT 분야를 전공한 청년들(2년제 경우 IT 관련 자격증 소지)이 대상이다. 연수생으로 선발되면 오는 11월 30일까지 국내외에서 교육을 받고 취업 연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기본소득과 학자금 이자 지원

코로나19 여파로 도의 3분기 청년기본소득 신청 시점이 3개월 앞당겨졌다. 도에 3년 이상 연속 거주하거나 거주한 일수의 합이 10년 이상이고 1995년 7월 2일~1996년 7월 1일 사이에 출생한 만 24세 기준을 충족한 청년들은 오는 2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플랫폼 '잡아바'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역화폐 25만원이 지급된다. 지급 대상자로 선정되면 문자로 확정메시지를 받게 되고, 신청 시 입력한 주소로 카드가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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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취업정보가 붙은 게시판을 보고 있다./경인일보DB

도는 지난해 하반기 도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졸업생 2만3천500명에게 총 26억8천만원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받으려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경기도청 접수센터에서 온라인으로 '2020년 상반기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지원하면 된다. 대상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1년 이상 도내에 주민등록 된 대학생, 대학원생, 졸업생이다. 소득제한 기준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폐지됐다.

■지역 곳곳 '청년 공간'

공부할 공간이 마땅치 않거나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과 소통하고 싶은 이들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경기 청년 공간 '내일 스퀘어'를 방문하면 된다. 내일 스퀘어는 청년 누구나 휴식, 취·창업 준비 등을 할 수 있는 청년 전용 복합시설로 고양시, 김포시, 양주시, 여주시 등 4곳이 현재까지 문을 열었다. 양평군은 상반기 안으로 개관할 예정이며 용인시, 화성시, 포천시, 연천군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일 스퀘어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도 관계자는 "청년 공간이 코로나19 등으로 취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위로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년 공간 조성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