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701000317400014671.jpg
포천시 한탄강변에 낚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포천/김태헌 기자 119@kyeongin.com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앞두고 있는 한탄강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과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서는 환경오염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6일 찾은 관인면 근홍교 인근 한탄강변에는 낚시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음식찌거기와 술병 등이 그대로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또 카약을 이용해 살펴본 한탄강은 곳곳에 폐그물과 생활 쓰레기 등이 산적했다. 한탄강은 수자원공사가 수질을, 포천시는 강 주변을 관리한다.

이날 실제 둘러본 근홍교 인근에는 상류 지역에서 떠내려온 생활 쓰레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장마철이 시작되면 상류에서 떠내려온 생활 쓰레기는 더욱 많아 진다.

인근 철원과 연천군은 해마다 홍수 시기 전후에 환경미화원과 보트 그리고 집게차 등을 동원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반면 포천시는 한탄강 쓰레기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는데다, 한탄강변 접근로가 폐쇄돼 자원봉사자들의 접근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포천시는 한탄강 홍수터 부지 중 약 31만㎡ 벌판에 꽃과 수생식물 등 다양한 경관 작물을 심어 생태경관단지를 조성하는 등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나아가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