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한국무역보험공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경기도·우리은행과 함께 코로나19로 경영난에 처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마련한 '코로나19 이후 수출재계를 위한 무역금융 활용 설명회'에서 협회 직원이 기업인들에게 무역금융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무협 경기남부본부, 광교서 설명회
무역보험공사·중진공 등 4곳 초청
중소·중견기업인 경영안정화 안내
긴급지원·자금조달방안 등 큰호응
"평소 한 주에만 20건씩 오던 제품견적서 요청이 지난 2~3주 사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안산에 사무실을 두고 중동 국가에 기계설비를 수출하는 업체 관계자 A(46)씨는 전 세계 곳곳에 경제적 타격을 준 코로나19로 인해 수주 실적이 줄었다고 호소했다.
성남에서 미국·유럽 등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다는 B(48)씨도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지난 3~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0%나 감소했다"며 "당장 인건비와 시설운영 등 자금 조달을 위한 대출지원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이하 협회)가 광교테크노밸리 R&DB센터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이후 수출재개를 위한 무역금융 활용 설명회'를 찾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과 자금난 등을 호소했다.
협회는 수출 기업에 다양한 무역금융 지원을 하고 있는 한국무역보험공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경기도·우리은행 등 4개 기관을 초청해 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중소·중견기업인에게 대출 등 자금조달과 수출재개를 위한 경영안정화 방안을 안내하고자 설명회를 마련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한국무역보험공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경기도·우리은행과 함께 코로나19로 경영난에 처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마련한 '코로나19 이후 수출재계를 위한 무역금융 활용 설명회'에 참석한 50여명 경기지역 중소·중견기업인들이 무역금융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를 듣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
이날 참석한 50여명의 경기지역 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직면한 경영난에서 벗어나고자 각 발표시간마다 끊이지 않고 질문하는 등 무역금융 지원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B씨는 "2년 전 이미 중진공 대출지원을 받아 시설자금을 쓰고 있는데 코로나19 여파가 워낙 커 또다시 경영난에 처했다"며 "대출 이력이 있으면 추가 자금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데 걱정"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융자제한 업종이 아니라면 해당 기업 여건에 따른 대출 한도 내에서 얼마든지 신규 자금대출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날 협회 등 5개 기관은 ▲무역보험 긴급지원 ▲신시장진출 지원자금 ▲무역진흥자금 융자 등 자금조달 방안 ▲경기도 정책자금 ▲은행 기업지원 무역금융 등 경영안정화 방안을 소개해 기업인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협회 관계자는 "평소와 달리 협회도 자금용도 지원범위를 넓히고 원금상환 시기를 유예해주는 등 지원 확대에 나선 상태"라며 "여러 중소·중견기업이 무역금융을 적극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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