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일산 신도시 개발과 함께 103만㎡ 규모로 조성된 호수공원이 '일산호수공원'으로 공식명명됐다.
고양시는 19일 지명위원회를 열어 일산동구 호수공원 명칭을 '일산호수공원'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길이 5㎞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체육시설 등을 갖춰 고양시 최대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매년 전국 대표 꽃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개최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1992년부터 지명 등을 포함하지 않은 '호수공원'으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고양호수공원', '일산호수공원' 등으로 명칭이 나눠 사용돼 왔다.
이 때문에 고양지역 시민단체인 '일산연합회'는 지난해부터 '일산호수공원' 명칭 되찾기 운동을 벌여왔다.
현재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호수공원', 화성시 동탄신도시 '동탄호수공원',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호수공원' 등이 지명을 포함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위원회는 행정 명칭 준용, 지역과의 연관성·역사성, 고양시 대표성 부여, 고양시 미래를 예정한 선진적 지명 등에 대해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