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100ℓ 규격 쓰레기종량제봉투가 사회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김포시가 75ℓ 종량제 봉투를 제작한다.

시는 지난 17일 열린 '2020년도 제2회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75ℓ 봉투 추가 제작을 위한 요금 책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과다하게 쓰레기를 담은 종량제 봉투가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및 부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전국적으로 불거졌다.

시는 100ℓ 봉투가 무게 상한(25㎏)을 훨씬 초과해 배출되는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75ℓ 봉투를 도입하고 기존 100ℓ 봉투는 소진될 때까지만 판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환경미화원의 부상 방지와 근무여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