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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사진은 신년 기자회견 때의 모습)./성남시 제공

은수미 성남시장이 23일 오전 '민선7기 취임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이제는 성남 너머의 성남을 향한다"며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유튜브 성남TV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하는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은수미 시장은 먼저 "2년 전 저는 100만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이 자리에 섰고, 최선을 다했으며 성과도 풍성하다. 이 모든 것이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인구 50만 이상 시(16개) 부문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게 이를 명확히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은수미 시장은 이어 "전국 최초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과 전용 5G 상공망 설치, 전국 최초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 디지털 지도 구축 및 자율주행 빅데이터 개소, 전국 최초 공공빅데이터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대회 개최를 통해 기업들이 체감하는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로도 그 명성을 널리 알렸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아울러 전국 최초 드론을 활용한 열수송관 안전점검, 장기요양기관 '더편한 안심돌봄 인증제', 지능형 모바일 등기발송시스템 도입 등 수많은 타이틀과 상을 거머쥐면서 우리 성남은 명실공히 혁신과 창조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수미 시장은 이와 함께 "묵은 숙제를 풀었다"며 "취임하고 가장 중점에 뒀던 건 오래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8년간 지연됐던 복정동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마침내 국비 144억원을 유치하면서 해결됐고, 하수처리장은 7월에 지하화 관련 협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또 "성남시 의료원은 지난 5월 이후 응급의료센터 본격 가동과 22개 진료과목 정상 운영을 시작했고, 코로나19 시기에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보여줌으로써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1992년부터 수없이 많은 조감도를 그렸던 성호시장 현대화 사업은 취임 직후 산성대로 TF추진단을 만들었고, 드디어 LH와 업무 협약해 2024년 완공 목표로 차분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은수미 시장은 "이제는 '성남 너머의 성남'을 향한다"며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성남,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 사통팔달 성남, 혁신행정 청정 성남, 창조문화도시 성남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지난 2년간이 씨앗이 묵은 껍질을 뚫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번데기가 껍질을 벗고 나비로 날아가는 시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아시아실리콘밸리

2022년까지 1조 2천739억원을 투입해 '미래와 맞닿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

지난 2018년 10월 비전선포를 통해 그 이름을 당당히 알렸던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프로젝트는 작년 10월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실을 신설했고, 각계 전문가 31명으로 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제1 판교테크노밸리에는 판교 콘텐츠 거리가 2021년 6월까지 조성되고, 2023년엔 400석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들어선다. 이에 더해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남도시철도 1·2호선 트램 설치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중이며, 공유전기자전거, 공유주차장을 비롯한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 확대와 더불어 노선버스와 출근형 전세버스, 3도어 저상버스를 확충해 나가겠다.

제2 판교테크노밸리는 2021년, 제3 판교테크노밸리는 2024년까지 시흥동 및 금토동 일대에 조성을 마친다. 2021년 말에는 제2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글로벌 ICT 융합플래닛이 완공돼 가젤 및 글로벌 앵커기업 등 ICT분야 관련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HP프린팅코리아 등 우수기업들을 유치했으며, 카이스트 AI 대학원이 연구센터를 설치했다. 벤처펀드 2천727억원을 조성했고, 올해 500억원을 추가한다.

하이테크밸리에는 222억원을 들여 주차장, 도로, 공원을 확충해 첨단 지식제조의 거점으로 변화를 준비한다. 2022년까지 상대원 645번지에 5층 규모로 문화창업 복합문화센터도 짓는다. 가천대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는 올해 7월 중 개소해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의 제품개발 및 시제품 제작지원을 돕고, 하이테크밸리 메이커스페이스도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 조성해 제조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분당 벤처밸리는 창업센터 운영, 차세대콘텐츠 지원허브 등 IT-BT 지식사업허브로 조성되며, 정자동 주택전시관에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바이오헬스 허브를 2026년까지 조성한다. 사업화 중심의 혁신 네트워크 C&D(Connect & Development) 플랫폼도 2021년까지 구축해 분당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야탑·하이테크·판교테크노밸리 등을 잇는 바이오헬스 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정자동 1번지 일원에 2024년까지 조성될 MICE 클러스터는 올해 말까지 기본 구상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2022년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아시아실리콘밸리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사각지대가 없는 성남,

사통팔달의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겠다.

일일 이동인구 250만의 위상에 걸맞게 발 빠르게 추진한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는 지난 3월 고등동 1개 노선, 5월 동원동과 상대원동, 성남하이테크밸리 지역 2개 노선까지 포함해 현재 모두 13개, 운행 버스 104대로 사통팔달 교통복지체계를 탄탄히 꾸려 나가고 있다.

교통신호 우선적용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땅 위의 지하철, S-BRT(Super-Bus Rapid Transit) 공사를 2023년부터 착공한다. 1차 구간은 모란사거리부터 단대오거리까지이며, 본 혁신적 교통운영체계를 통해 대중교통 편의 증진은 물론 사통팔달 성남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에 착수, 실시설계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성남역 신설사업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8호선 위례 추가역은 올해 2월 착공했고, 2021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성남도시철도 1호선과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을 비롯한 철도사업도 작년 11월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은 2021년에 예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목표로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수행 중이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경기도와 3개 시(성남·수원·용인시)가 손을 맞잡고 올해 2월 공동협약을 체결했고, 공동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국지도 57호선(성남~광주)의 혼잡한 교통문제도 해결해나가겠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공동으로 철도, 도로 신설 등 교통개선대책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남한산성순환도로 확장공사는 2021년 9월에,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는 내년 연말에 마칠 예정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이미 성남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성남형 교육 (2020년 1천113억원 투입)부터 전국 최초 아동수당플러스 제도에 이르기까지 '아이키우기 좋은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현재 28.49%(5,724명)에서 40%(8천명)까지 높이고, 어린이식당을 겸비한 다함께돌봄센터는 올해 고등동을 포함해 8개소를 추가 설치해 2022년까지 32개소로 확대한다. 여수동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올 연말엔 시민 여러분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아동학대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부모용 '아동학대예방 자가점검 및 사례중심 책자'를 발간해 시민 여러분께 배포한다. 그간 민간기관에서 수행하던 신고, 접수, 조사업무를 오는 10월부터 사회복지공무원 4명, 사례관리 전담인력 4명을 배치해 공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n번방과 같은 미성년자 성범죄 예방과 관련해서도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창구를 시 홈페이지에 이미 개설했다. 가정폭력 및 성폭력 통합 상담소 내에 센터를 별도 설치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국 최초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사업 추진으로 아동의 의료 사각지대도 없애나가겠다. 작년 7월 첫 시행 이후 수혜자가 점차 늘고 있으며, 이에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사회 안전망 구축을 더욱 굳건히 해나가겠다. 이와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13만9만364명 우리 미래의 보배들을 위한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을 연말까지 반드시 받겠다.

■일하는 시민과 청년의 울타리 성남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함께 위기를 견뎌낼 울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저는 예전부터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등까지 포함하는 전국민 고용보험 정책을 제안해왔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성남시 일하는 사람을 위한 조례'를 준비하였으며, 오는 11월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다. 모든 일하는 시민이 존중받는 기본과 상식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청년응원에도 힘을 쏟아 청년지원센터 신흥역 1호점에 이어 오는 9월 개소를 앞두고 있는 청년지원센터 판교역 2호점은 총 60평 규모에 공유부엌, 감성 라운지 등을 포함해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창업카페, 일자리혁신센터와 더불어 인근 청년들을 위해 통합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220명, 청년일경험지원 50명, 코로나19 마스크판매약국청년인턴지원 50명, 긴급재난지원 청년인턴 500명, 대학생 지방행정체험연수 430명 등 취업 및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일 경험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올해 8월 청년기본법 시행에 대비해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담아 정책에 반영하고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청년활동가를 양성하며, 청년정책위원회의 운영도 제도화하겠다.

이에 더해 올해 7월 신혼부부, 청년을 위한 단대동 행복주택(60세대) 입주자 모집을 공고해 내년 초에 입주가 시작되고, 2022년까지 위례신도시, 상대원하이테크밸리 및 제2판교테크노밸리 등에 행복주택 1천700세대를 공급해 청년 주거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겠다.

■도시정비사업에 박차·골목공동체 활성화

6월 초 2035년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 최종 승인을 받아 시민 여러분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부족한 주거공간 확보와 원도심 재개발 사업 순환 이주단지 마련 등을 위해 개발가용지 3천27㎢를 시가화 예정용지로 확보해 단계별 계획에 맞춰 조성해 나가겠다.

또한 태평2동, 태평4동 맞춤형 정비사업은 2021년 6월까지, 수진2동은 올해 12월까지 마무리 짓고, 태평2·4지역의 도시재생도 올해 12월까지 완료해 본시가지의 선도적 도시재생사업을 이끌어 가겠다.

태평동 중앙공설시장이 오는 9월 시설 현대화를 완성해 개장하고, 성남동 성호시장은 올 6월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내년 실시계획인가 및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등의 절차를 마무리해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시설 현대화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 작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모란 전통상권은 2023년까지 철판요리 야시장, 고소한 기름, 맛집 특화거리로 재탄생할 것이다.

또한 수정커뮤니티센터는 오는 11월에 수정로 상권가에 업무시설,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과 635면 규모로 주차장이 조성된다.

■골목경제 활성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지역화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지역화폐로 지급된 아동수당 체크카드는 사용자 86.2%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1천893억원 규모의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긴급 지원은 전년 대비 -29%였던 소비율을 +3%까지 끌어올려 공동체 소비 경제활동의 마중물인 지역화폐의 위력을 이미 증명해주고 있다.

전국 최초 지류, 카드, 모바일 3종 지역화폐 모두 운용하는 도시답게 올해 발행액만도 전국 기초단체 최대 3천652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에 2022년까지 3천억원 발행을, 취급은행 250개소, 가맹점도 2만개소로 확대하겠다. 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겐 특례보증(이차보전)을 해드린다. 특례보증은 업체당 5천만원 이내, 이차보전은 연 2% 이내 2년을 지원한다.

■문화와 쉼이 삶과 일상이 되는 성남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을 앞두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조례를 작년 7월 제정했다. 5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비대면 토크쇼 형식의 학술토론회와 기획전시, 문화예술작품 공모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이에 더해 성남의 도시문화역사 기록을 위해 올해 8월 산성동 재개발지역 생활문화 조사와 광주대단지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 조사도 시작한다. 제1공단 부지에 건립 중인 시립박물관 교육동은 개관 준비를 거쳐 내년 12월 준공한다.

운중어린이공원은 2021년 8월에, 제1공단 근린공원과 대왕저수지 수변공원은 2021년 말까지, 밀리언 근린공원은 2023년 말에 시민 여러분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장기간 미집행으로 인한 일몰제 대상공원 12곳 중 대원·율동공원을 포함한 7곳에 대한 토지매입을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토지보상이 완료된 공원부터 단계별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내년 10월이면 참나무 등 활엽수와 소나무 군락 등이 우거진 청계산 산림욕장을 개장해 시민 여러분께 피톤치드 가득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성남FC의 클럽하우스로 사용될 성남축구센터는 내년 3월에 드디어 준공한다. 성남종합운동장 내 주 경기장은 전용축구장으로 조성하는 방안 현재 검토 중이다.

■보다 청정한 성남

2022년까지 차량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총 114톤을 감축한다. 올해 친환경 전기승용차 500대, 전기화물차 30대, 전기이륜차 30대를 포함해 2022년까지 총 2천대를 보급 추진 중에 있다. 연말까지 관내 경유 시내버스 49대를 포함해 2022년까지 총 200대를 전기버스로 전환하고, 수소전기자동차도 2022년까지 총 5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량 1만1천947대에 대해서도 2022년까지 조기폐차와 저감장치 장착 등을 통한 저공해 조치를 하겠다. 아울러 30억원을 들여 갈현동에 수소충전소를 올 연말까지 설치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하이패스센터 내 복합충전소 설치도 추진 중이며, 2021년에 분당구에도 1개소를 계획 중에 있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

100만 시민의 건강한 물을 책임지고 있는 복정정수장은 2023년 12월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공사를 추진한다. 분당구 공동구 상수도관 총 8.5km 정비사업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3단계 (정비 총 33.4km)는 2022년 말까지 끝낸다.

하루 최대 처리용량 500톤 성남소각장 신규 건립 추진도 작년 12월 예타 면제사업에 따른 국비 지원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21년 착공에 들어서 2024년엔 마무리 짓겠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도 계속되며, 성남시 전역에 도시생태 현황지도를 내년 9월까지 갱신할 것이다. 경부고속도로변 등 완충녹지와 시흥천 생태하천은 내년 말까지 조성과 복원을 마친다.

아울러 올해 7천735백만원을 들여 방범용 CCTV는 253개소 1천402대를 확대 구축하고, 278대의 CCTV 화질도 개선한다. 범죄예방을 위한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은 올 연말까지 총 4천728개소(수정 2천609 중원 1천518, 분당 601)에 추진하고, 폭염에 효율적인 정책형성을 위한 드론을 활용한 열지도 구축은 올 여름에도 지속된다.

■혁신 행정

미래도시답게 언택트 행정의 진수를 보여드릴 것이다. 이미 성남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13여억원을 들여 156곳 초·중·고등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고, 온라인 학습도구 구입비를 지원한 바 있다. 전국 최초로 59개 평생학습 모든 강좌를 온라인수업으로 개설했고, 드라이브·워크스루 도서대여가 57일간 23만권에 육박한다. 성남시향의 무관객 온라인 기획연주회가 3만뷰에 다다르는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영상 및 화상회의 활성화는 물론 원격근무, 화상면접, 비대면 민원처리, 보건소 원격진료, 온라인 공연 등 언택트 시대의 선두에 서겠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지방 상수도 사업도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8월부터 추진한다. 이에 상시적인 수량, 수질 감시를 통해 안정된 수돗물 공급과 수도관 파열 같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자동차도 올해 7월 중 제작·시연한다. 주행 시 발생된 데이터를 성남시 관내, 스타트업체 및 연구소 등에 무상제공해 자율주행 빅데이터와 AI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빅데이터센터의 플랫폼도 확대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비대면 일자리도 창출해나가겠다.

이 모든 실행에 있어서 우듬지는 바로 시민 여러분이다. 신뢰를 더욱 중시하겠다. 올해를 열면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주민참여예산제, 협치위원회, 정책공론장 등을 통해 청년, 시니어, 시민사회와 성남에서의 나아갈 길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찾겠다.

연대를 실천하겠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겪으면서 공동체의 위대함을 절실히 느끼고 감동했다. 손수 면마스크를 만들고 드라이브 스루 차량을 꼼꼼히 방역해주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노력, 크고 작은 지역 기업들의 쏟아지는 후원과 기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미래를 볼 수 있는 창조도시 성남을 향한 도전을 이 끈끈한 연대의 힘으로 차근차근 꾸려나가겠다.

공감을 최우선에 두겠다. 세대 간 단절과 거부감, 계층 및 지역별 격차를 넘어 소통과 위로로 시민의 삶과 안전을 살피겠다. 저와 3천여명 성남시 공직자들은 공감행정으로 문화와 쉼이 삶으로 일상으로 흘러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 한 사람의 성남시민도 고립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겠다.

위대함은 오직 특별한 사람에게만 허락된 천상의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이다. 그 위대함을 가르쳐주신 여러분께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과 존경을 전한다. 저와 3천여명 공직자는 위대한 시민 여러분 곁에서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존엄과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 성남시는 오직 시민여러분을 위해 존재한다. 항상 함께 하겠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