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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교육지원청 제공

코로나19 자가격리 경험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시흥교육지원청의 맞춤형 공급 프로그램 기획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일명 '마음의 파라솔'. 학생들의 본격적 등교와 함께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경험 학생들에게 종합적 심리 안전망 차원에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대상 학생들에게 맞춤형 개인 상담부터 마음의 파라솔 키트 제공,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을 통한 심리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학생들에게 관계 회복 및 학교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 개인상담의 경우 전화,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비대면 상담을 원칙으로 고안됐다. 신상 노출에 따른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자가격리 후 학생이 희망할 경우 대면상담까지도 가능하다.

키트 내용물에는 자가격리를 경험한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혼자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교구 및 안내서를 가정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방해물이 없는 공간에서 심리적 안정을 돕는 다양한 교구와 일종의 심리 안정 가이드 지원으로 이해를 돕자는 것도 방법론에 포함됐다.

또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경험 학생들에게 변화된 일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감정 다루기와 대체행동 찾기 활동 등을 제공하게 된다.

지원청은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정도가 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한 상담 및 치료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청은 이 프로그램을 코로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꾸준히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대상 학생의 낙인효과 방지를 위해 대상학생에 대한 범위를 넓히는 한편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할 계획이다.

지원청은 프로그램 실시 전 관내 87개 학교에 관련 공문을 보내 사전 공지했다.

조은옥 교육장은 "Wee센터 종합적 심리 안전망 '마음의 파라솔'을 통해 자가격리 경험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다고 본다"며 "집단상담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경험했던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이 향상되고 또래 관계도 회복되어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