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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에서 'Spring Student 부문' 은상을 수상한 작품 'ECHO'. /산기대 제공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박건수)는 디자인학부 권현구 재학생이 '2020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Spark Design Awards)'에서 'Spring Student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더불어 전문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공자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세계 4대 디자인 대회 중 하나다.

수상작품인 'ECHO'는 시각장애인 연주에 필요한 점자 악보가 일반인 것에 비해 관리가 힘든 점을 감안해 불편 해소 차원의 디자인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스마트 기타 악보 디바이스로 기타를 잡고 줄을 튕기는 위치정보를 청각신호와 버튼의 변화·진동을 이용해 직관적으로 전달되도록 했다. 또 악보를 습득하는 과정을 음원 파일로 녹음해 코드로 자동 변환해 주는 실시간 악보변환 기능도 담았다.

권현구 학생은 "점자 악보는 보급률이 매우 낮고 점자를 알더라도 점자 구조가 달라 시각 장애인은 연주를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교수님과 협의와 조언을 통해 활발한 현장경험과 인터뷰 진행이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산기대 산학융합 교육 시스템에 고마움을 전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