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 초평동 뉴스테이 공사 현장에서 맹꽁이 서식이 확인돼 환경단체가 조사에 나섰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환경단체는 지난 25일 의왕초평기업형임대주택공급촉진지구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6월 말까지 현장을 조사한 결과 맹꽁이 울음소리 등을 통해 수백마리 이상이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맹꽁이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으로, 6월 장마철에 주로 산란한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환경단체는 지난 25일 의왕초평기업형임대주택공급촉진지구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6월 말까지 현장을 조사한 결과 맹꽁이 울음소리 등을 통해 수백마리 이상이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맹꽁이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으로, 6월 장마철에 주로 산란한다.

이들 환경단체는 맹꽁이가 반가우면서도 공사로 서식지가 파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초평동 30 일원 39만여㎡의 공공주택지구는 오는 2023년 6월까지 주택 건설 공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2015년에도 의왕 내 공사현장에서 맹꽁이 서식이 확인돼 대체습지를 조성했는데, 모니터링 결과 현재는 맹꽁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대체서식지로 맹꽁이를 이식하는 것은 매운 어려운 일"이라며 "행동반경이 100~300m에 불과한 맹꽁이의 서식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해당 지역 공사 중단 및 맹꽁이 서식지 보존대책을 수립 후 향후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어차피 지구 내 공원 등 녹지가 조성될 테니 맹꽁이 서식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현 서식지를 보존하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