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팀, 14년간 출판된 논문 5853편 고찰
악력 약화·몸무게 감소 등 늙음증상 확인
건치 유지·금연 같은 '일상 속 실천' 강조

아주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팀은 최근 노쇠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노쇠 예방 7대 수칙'을 발표했다.
일명 '건강 가화만사성'으로 불리는 노쇠 예방 7대 수칙은 ▲ 건강하게 마음 다스리기 ▲ 강한 치아 만들기 ▲ 가려먹지 말고 충분히 식사하기 ▲ 화를 높이는 담배를 멀리하기 ▲ 만성 질환 관리하기 ▲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기 ▲ 성실하게 운동하기 등이다.
이번에 발표된 7가지 수칙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4년 동안 출판된 관련 논문 5천853편을 고찰했다.
논문들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성인의 노쇠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 관련 요인(운동, 영양, 흡연, 사회활동, 만성질환관리 등)을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들이다.
연구팀은 관련 논문에서 노쇠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인 ▲ 평소에 쉽게 지치고 힘이 없고 ▲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지고 ▲ 걷는 게 힘들고 느려지며 ▲ 바깥 활동을 잘 안 하게 되고 ▲ 의도하지 않게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노쇠한 노인의 경우 낙상과 골절의 위험이 크고, 일상생활(식사하기, 옷 갈아입기, 장 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에 지장을 주는 신체장애 발생률이 일반 노인에 비해 2~4배, 치매 발생률은 2배, 요양시설에 입소할 위험은 6배, 위암이나 심장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사망률은 3~4배 높다.
따라서 연구팀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노쇠 예방 7대 수칙'을 적극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이윤환 교수는 "나이가 들면 다 노쇠해지는 것은 아니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노쇠는 예방이 가능하다. 젊은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가 건강한 노년생활을 바라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