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현직 구의원의 아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구의 계약직으로 채용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절차상 문제가 없더라도 도의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17일 서구 산하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현직 구의원 아내 A씨는 올해 1월부터 서구시설관리공단 연희노인문화센터에서 노인 일자리 전담인력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연희노인문화센터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17일까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전담인력' 3명을 뽑기 위해 채용 공고를 냈고, 총 8명의 지원자 중 서류 심사, 면접, 인사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A씨 등 3명을 최종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근무 기간은 2020년 1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약 23개월이다.
그런데 현직 구의원 아내의 이 같은 채용이 도의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해에도 약 3개월간 서구의 청년인턴 계약직으로 근무했는데, 반복적으로 계약직으로 채용된 게 구의원 아내로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17일 오전 열린 제239회 서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의상 의원은 "청년인턴의 나이 제한이 만 35세로, A씨는 이 기준을 충족하긴 했지만 이 자리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청년들의 '희망 일자리'인 점을 감안하면 구의원 아내로서는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며 "올해도 또 계약직으로 채용이 됐는데, 구의원이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인 점을 생각하면 일자리를 구하려는 간절한 구직자들을 위해서는 자제했어야 할 행동"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서구의회의 한 의원은 "동료 직원들이 A씨의 남편이 구의원이라는 것을 알면 A씨와의 업무를 과연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연희노인문화센터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이었기 때문에 A씨가 현직 구의원의 아내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며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면접 등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했고, 채용 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A씨의 남편인 서구의회 의원은 "아내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당하게 구직 활동을 한 것이고, 면접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채용이 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동료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 등이 있는 단체 SNS 방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한 이 의원에 대해 모욕·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7일 서구 산하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현직 구의원 아내 A씨는 올해 1월부터 서구시설관리공단 연희노인문화센터에서 노인 일자리 전담인력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연희노인문화센터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17일까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전담인력' 3명을 뽑기 위해 채용 공고를 냈고, 총 8명의 지원자 중 서류 심사, 면접, 인사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A씨 등 3명을 최종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근무 기간은 2020년 1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약 23개월이다.
그런데 현직 구의원 아내의 이 같은 채용이 도의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해에도 약 3개월간 서구의 청년인턴 계약직으로 근무했는데, 반복적으로 계약직으로 채용된 게 구의원 아내로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17일 오전 열린 제239회 서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의상 의원은 "청년인턴의 나이 제한이 만 35세로, A씨는 이 기준을 충족하긴 했지만 이 자리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청년들의 '희망 일자리'인 점을 감안하면 구의원 아내로서는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며 "올해도 또 계약직으로 채용이 됐는데, 구의원이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인 점을 생각하면 일자리를 구하려는 간절한 구직자들을 위해서는 자제했어야 할 행동"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서구의회의 한 의원은 "동료 직원들이 A씨의 남편이 구의원이라는 것을 알면 A씨와의 업무를 과연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연희노인문화센터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이었기 때문에 A씨가 현직 구의원의 아내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며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면접 등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했고, 채용 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A씨의 남편인 서구의회 의원은 "아내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당하게 구직 활동을 한 것이고, 면접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채용이 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동료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 등이 있는 단체 SNS 방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한 이 의원에 대해 모욕·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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