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3)모기유충 드론 방제 (2)
파주시는 거대 습지에 대해 모기 유충 드론을 동원, 방역한다.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저수지 등 방역단 출입이 어려운 거대 습지에 드론을 동원한다.

파주시보건소는 모기유충방역용 드론을 도입해 호수나 저수지, 개천 등지에 대한 모기 유충방제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최근 말라리아 원충 감염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말라리아 감염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단 접근이 어려운 곳에 대한 집중 방역을 위해 드론을 도입했다.

파주는 남북 접경지역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임진강 유역 소하천과 습지 등이 많아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인 데다, 방역이 취약한 북한으로부터 남하하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모기 유충 1마리를 방제하면 성충 모기 500여마리를 구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하천과 습지를 중심으로 모기 유충서식지 조사를 통해 방역 차량과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임진각 내 거대 습지를 드론 방역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달 중순부터 드론을 이용한 친환경 방역을 실시했다. 시는 그동안 방역 사각지대로 일컬어지던 소하천 등지로 드론 방역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