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시장이 유럽 시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계산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단(이하 계산시장 사업단)은 '계산시장 금 바구니 길'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매주 금요일마다 운영되는 금 바구니 길은 상인들이 상품을 바구니에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거리다. 유럽 지역 시장을 모티브로 등나무 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조화 등으로 바구니를 장식했다. 그림과 캘리그래피로 상품 정보를 꾸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바구니 색이 금빛과 비슷하고, 금요일마다 진행한다는 점에 착안해 '금 바구니 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계산시장 58개 점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계산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각 시장의 장점과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사업이다. 계산시장 사업단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일환으로 이 사업을 기획했다.

금 바구니 길에 대한 계산시장 상인들과 이용객의 만족도는 높다. 계산시장 상인회 최형우 회장은 "상인과 손님의 반응이 좋다"며 "상인들은 눈에 잘 띄는 바구니에 상품을 진열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하고, 손님들은 시장에 볼거리가 생겨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계산시장 사업단 관계자는 "더 많은 상인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전통시장과 유럽 시장의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계산시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