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경제청은 '솔찬공원 활성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입찰 방식으로 용역 수행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달 중 착수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솔찬공원은 송도 남측 해안을 따라 조성한 130만9천408㎡(수로부 포함) 규모의 근린공원으로, 출렁이는 바다와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솔찬공원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하고 활성화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용역의 공간적 범위는 케이슨 제작장과 인천송도국제캠핑장을 포함한 30만3천964㎡이며,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5개월이다.
케이슨 제작장은 인천대교(송도~영종 연결 도로) 건설에 필요한 케이슨(토목건축 기초 공사에 쓰는 철근 콘크리트 상자)을 만들던 곳이다. 길이 400m, 너비 33.7m의 '철재 데크' 형태다. 인천경제청은 케이슨 제작장에 벤치와 그늘막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2015년 개방했다.
인천시설공단이 수탁 운영·관리하는 인천송도국제캠핑장(3만8천㎡)도 솔찬공원에 포함된다. 인천경제청은 글램핑 도입 방안 등 캠핑장 명소화 계획을 이번 용역에서 수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캠핑장을 운영하다가 올해 7월 인천시설공단에 맡겼다.
인천경제청 최정규 송도사업본부장은 "더욱 많은 사람이 솔찬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케이슨 제작장과 캠핑장에 시설을 보강하는 등 어떤 콘셉트를 도입할지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