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지방공사 부문 1위 올라
모범사례 공유… 경기도 36.7% ↓


인천시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환경부가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인 782개 기관에 대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방정부에선 인천시, 지방공사·공단에선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전국적으로 가장 감축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배출할 수 있는 규모(기준 배출량)는 3만1천293톤CO2-eq(배출량 단위)인데, 지난해 배출량은 1만5천800톤에 그쳤다.

절반 이상인 1만6천523톤(51.1%)을 감축한 것이다. 관리 대상인 공공기관 감축률 평균치인 23.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자체 감축률 평균인 28.1%도 웃돌았다. 환경부 승인을 받은 외부 사업, 탄소포인트를 통해 감축 실적을 쌓은 점이 한몫을 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역시 기준 배출량이 1천512톤인데 실제 배출량은 825톤이었다. 687톤(45.4%)을 감축했다.

경기도의 경우 기준 배출량은 8만5천294톤인데 6만3천896톤을 배출, 36.7%를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시·군·구에선 경기도는 남양주시가 감축률이 44%로 가장 높았고 인천에선 감축률 30%를 기록한 연수구가 가장 실적이 우수했다.

환경부는 오는 10월 운영성과 대회를 개최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모범사례를 공유,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기후전략과장은 "내년부터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의 공공부문 투자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데, 앞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목표보다 더 적극적으로 감축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