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면 용인고교 코로나
용인시 관내 고등학교 2곳에서 학생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수업이 중단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다니는 용인시 한 고등학교 정문에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인근학교 등 4명 추가, 환자 5명째

'광진구 직원 모임' 11명 양성 판정
고양 2·의정부 1·부천 1·수원 1명

용인 대지고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대지고 학생 1명과 인근 죽전고등학교 학생 3명이 추가로 감염돼 경기도 내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서울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진 롯데리아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2일까지 파악된 확진자 절반이 경기도 거주자로 확인됐다.

12일 용인시,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지고 1학년 A군과 죽전고 1학년 B·C·D 군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날 추가로 확진된 대지고 학생은 전날인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지고 E군과 같은 반 친구다.

10일 오전 9시 17분께 등교 이후 E군이 두통 등을 호소했고 조퇴 후 분당제생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군이 확진을 받은 후 같은 반 학생 30명과 담임교사 1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해 A군이 추가 확진됐음을 확인했다.

또 죽전고에 다니는 B·C·D군은 E군과 친구 사이로 지난 주말 함께 지낸 것으로 확인돼 11일 밀접접촉자로 분류 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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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대지고와 죽전고는 현재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들 거주지역이 용인 뿐 아니라 성남 등 타 지역에 걸쳐있어 지역감염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 구체적으로 확진 사례를 들어 코로나19 방역 수칙 등을 엄격하게 준수하라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보건당국과 협의해 코로나19 검사 범위를 넓힐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도내 전체 학생 및 교직원 등 학교 감염자는 75명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수는 약 14명이다.

여기에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5명이 경기도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롯데리아 직원 광진구 모임과 식사자리 참석자 19명 중 12일 오후 6시 현재까지 11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5명이 경기도 거주자로 확인됐다"며 "동선을 파악하다보면 확진자와 접촉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 2명, 의정부시 1명, 부천시 1명, 수원시 1명 등 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