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6일 45편 60여회 공연 성료
실내·야외 거리두기 지침 철저
역대급 장마에도 8천여명 관람
"뉴노멀시대 좋은 선례로 남길"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대면축제로 진행된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손경식, 예술감독·최준호)가 열흘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GAZE-서로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편견과 왜곡 없이 서로의 다름을 상호 존중하고, 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공감할 수 있는 포용력을 확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축제에는 유례 없는 긴 장마 속에서 8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500여명의 예술가와 스태프가 동원돼 모두 45편(실내공연 11개 작품, 야외공연 34개 작품) 60여회 공연을 했다. 실내공연은 전체좌석의 30%만 거리두기 좌석으로 운영했으며, 매회 공연 전후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다. 야외공연도 사전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해 철저한 거리두기 지침을 이행했다.

이번 축제는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개막작인 EG프로젝트의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도착'을 비롯해 공간서리서리의 '도공지몽', 창작집단 현재의 '게임회사 중창단',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 프로젝트 날다의 '스카이밴드' 등이 호평을 받았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야외공연 35개 작품이 모두 무대에 올랐다. 폭우 때는 무대를 건물 내부 공연장 로비로 변경하는 운영의 묘가 발휘됐다.
무엇보다 축제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관객의 우수한 시민의식이 있었다고 축제 사무국은 전했다. 축제 기간 관객들은 공연장 입장 시 체온측정, 손소독제 사용, QR코드 확인 등 다소 번거롭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준호 의정부음악극축제 예술감독은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시대에 공연예술축제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좋은 선례로 남기를 바란다. 축제를 통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어려운 사회적 시련을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공연예술이 침체되고 대면공연을 진행하기 힘든 어려운 시기에 좋은 축제를 만들어준 예술가와 스태프, 관객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더 많은 관객과 예술로서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