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을 위한 자치활동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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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제14대 학생자치회장
"코로나19로 무산된 활동을 대신할 새로운 활동을 고민하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생자치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평택 현화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각 반에는 행거가 설치돼 있다. 이예은(18) 현화고 제14대 학생자치회장의 공약으로 지난 방학 중 자치회 학생들과 직접 설치한 것이다.

이양은 "학교 사물함에는 교과서나 신발을 넣으면 꽉 차서 겉옷이나 체육복을 보관하는 공간이 부족해 행거를 마련했다"며 "한 달에 한 번 투표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급식 메뉴를 제공하는 급식 투표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 4회 교장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종합해 전달하기도 했는데, 코로나19로 1학기 때 진행하지 못했고 2학기 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교장 선생님과 원탁에서 토의하는 만남이 있는데, 이때 건의사항을 교장 선생님께 직접 말하고 바로 피드백도 받곤 했다"며 "1학기 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를 못 하면서 시기를 못 잡았는데 2학기 때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예산까지 세워놨던 계획이 무산되고 다시 새로운 활동을 세우는 것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치활동을 고민하고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양은 "자치활동을 진행할 때 언제 진행할 지부터 추진 과정, 예산 계획까지 40페이지 정도의 계획안을 마련하는데, 코로나19로 계속 계획을 수정하거나 아예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회장단 목표나 공약이 학생들의 편안한 학교생활이었던 만큼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제대로 하지 못한 자치활동을 채워줄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남은 임기 동안) 계속 고안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