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링
지난 2006년에 개발된 경기도 캐릭터 블루링이다. 기존 경기도 브랜드인 '세계속의 경기도'를 보다 친근감 있게 전달한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경기도청 홈페이지 캡처
브랜드 시대, 대표자리는 '공석'
"친근하게 느끼도록 검토 계획"


캐릭터들이 등장해 경쟁을 펼치는 예능이 나오는 등 캐릭터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에 경기도의 캐릭터는 '공석'인 상황이다.

지난 1일부터 카카오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내 꿈은 라이언'은 전국 각지의 캐릭터들이 출동해 경쟁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전 엑스포의 '꿈돌이'를 비롯해 부천시의 '부천핸썹', 강원도의 '범이'와 '곰이' 등 지자체 캐릭터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방영된 지 이제 2주가 됐지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는 공식 캐릭터가 사실상 없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개발된 경기도 GI '세계속의 경기'에 맞춰 2006년 '블루링'이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졌지만 현재 거의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블루링은 9개의 원이 연결된 형태의 파란색 캐릭터다. 가운데 큰 원은 지구를 형상화하고 중심으로부터 뻗어져 있는 원들은 팔과 다리로 세계로 뻗어 가는 경기를 표현한다. 이 원들은 직선으로 연결돼 있는데 도내 시·군과 세계 각국이 네트워크를 통해 화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기존 경기도 브랜드인 '세계속의 경기도'를 보다 친근감 있게 전달한다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당시는 도정 캠페인, 영어마을 등 문화자원 홍보대사이자 캐릭터 상품 개발로도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올해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캐릭터가 도민들에게 경기도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에, 앞으로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대표 상징물(GI·Government Identity)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도의 상징물은 '세계 속의 경기도'인데 그 의미가 모호해 활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 지난 5월부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 이벤트를 통해 공모를 진행하고 전문가자문위원회를 통해서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말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