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37명 근무 건보엔 40명 등록"
업체 "사내이사에 지급… 법적대응"
市 "계약대로 예산집행… 문제없다"
민주노총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7일 포천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인 태성크린스트리트(이하 태성크린) 대표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포천경찰서에 고발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정관에 따른 정상적인 예산 집행이라며 민주노총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포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성크린에는 실제 37명만 근무하는데, 건강보험에는 4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등록됐다"며 "회사 측이 3명분의 임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하지 않은 자에게 보수를 지급해서는 안 되며, 유령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업무상 배임·횡령에 해당한다"며 "포천시가 불법행위를 한 청소대행업체와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업무를 직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민주노총의 주장에 대해 태성크린 측은 '허위'라며 반박했다.
태성크린 관계자는 "민노총이 가짜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직원 3명은 정관에 따른 사내이사"라며 "회사 정관에 따라 사내이사에게 임금을 지급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노총은 태성크린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것은 물론 개인정보인 사내이사 명단을 노조가 어떤 경로로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도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포천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을 맡은 업체 측과 총액 계약했기 때문에 태성크린의 인건비 집행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건비 산정상 문제점을 찾을 수 없다"며 "태성크린은 시와 한 계약서대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태성크린 등 모두 4개 업체에 연간 85억원의 사업비로 대행업자를 선정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진행하고 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태성크린, 유령직원으로 임금 빼돌렸다"… 민주노총, 포천시 청소대행사 고발
입력 2020-10-07 21:52
수정 2020-10-08 14:11
지면 아이콘
지면
ⓘ
2020-10-08 15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