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구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개인 사업자 폐업률'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인천 지역 개인 사업자의 폐업률은 12.2%로 나타났다. 경기(11.5%), 서울(10.9%)과 비교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전국 평균(11.4%) 보다도 높다.
특히 지난해는 개인 사업자 폐업률이 12.0%로, 전국 평균(10.8%)을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인천의 영세 자영업자들이 더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 지역 자영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9%나 감소했지만, 서울은 1.9%, 경기는 4.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1.5% 감소했을 때에도 인천은 5.8%가 감소했다. 당시 서울은 4.4%, 경기가 2.1% 감소한 것과 비교해 큰 폭이다.
그러나 국세청이 제출한 '소상공인·영세사업자 세정지원 실적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지방국세청의 세정 지원 실적은 7천837건으로 약 1천985억원에 불과하다. 서울지방국세청이 1만469건에 대해 약 3천338억원을 지원한 것과 비교했을 때 적은 수치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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