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코로나 방지 시민' 288명 표창

'장갑예배 교회' 등 확산차단 기여

오늘 시민의 날 11명 대표자 수여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수강생과 강사들에게 신속하게 연락해 등원을 차단하고, 역학조사에 협조해 추가 확산을 막은 인천의 한 체육학원 원장 등 인천지역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기여한 시민 288명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인천시는 제56회 시민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대응과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준 각계각층의 유공자 288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방역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표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연수구의 체대입시 전문학원 서울휘트니스 인천의 전웅배 원장은 고3 등교 시작일인 5월20일 오전 6시 수강생인 고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즉시 출근해 원생에게 "절대 학교에 등교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냈다. 

 

혹시 모를 교내 감염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질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방역당국 보다 먼저 자가격리와 검사를 권유하는 대처를 했던 것이다. 다행히 학원내 추가 감염은 없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지켰다는 모범 사례로 남게 됐다. 

 

인천 미추홀구의 팔복교회도 '거짓말 학원강사'로 인해 감염된 학생 교인이 다녀간 곳이었는데 마스크는 물론 장갑까지 착용하고 예배를 드리는 등의 방역 수칙 준수로 교회 내 전파를 차단했다.

 

인천시는 또 인천시의사회와 약사회, 간호사회 등을 의료현장 대응 유공자로 선정해 표창할 예정이고, 자율 방역과 면마스크 보급에 앞장선 논현고잔동 새마을부녀회, 자유총연맹 인천지부, 바르게살기운동 인천시협의회 등에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5일 열리는 시민의 날 행사에 288명 중 대표자 11명만 초청해 직접 수여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대응에 공헌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시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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