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인도 프로젝트 팀 '캠프' 선정

백남준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계승한 올해의 인물에 인도 출신의 작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 선정됐다.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심사위원회는 '2020년 제7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 작가'로 '캠프(CAMP)'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캠프는 인도 출신 작가들인 샤이나 아난드(Shaina Anand), 아쇼크 수쿠마란(Ashok Sukumaran), 산제이 반가르(Sanjay Bhangar)가 주축이 되어 지난 2007년 뭄바이에서 결성한 스튜디오다.



여러 작가들의 협업체로 움직이는 캠프는 연구, 개입, 발표, 기록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다루며 필름과 비디오, 전자 매체, 공공 예술의 형태로 작업하고 이를 오픈 소스로 공유한다.

수상 직후 캠프는 "외상적 불안이 배가되면서 더욱 일상이 된 미디어 상호작용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 백남준의 이름으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살아 숨 쉬며 여러 시공간을 만나게 하는 우정과 발명이야말로 이 상에 담긴 정신이라 여기고 그 가치를 이어갈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백남준아트센터 김성은 관장은 "'참여적' '관계적'과 같은 말이 한때의 유행어처럼 힘을 잃어 가고 있는 세태 속에서, 손에 흙을 묻히고 사람들과 부대끼기를 마다하지 않는 캠프의 작업 방식이 소통의 새로운 방식을 모색했던 백남준의 예술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신자유주의의 완력을 거스르며 진정한 연결과 연대를 찾아 공공·공동·공유의 개념을 재설계해 나가는 캠프의 작업은 팬데믹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네트워크 미디어 문화에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코로나 19에 따라 다음 달께 온라인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캠프는 5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2021년 하반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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