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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2020.10.19 /런던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0~2021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리그 7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도미닉 캘버트-르윈(에버턴)과 EPL 시즌 득점 순위 공동 선두를 지켰다. 또 손흥민은 EPL 통산 60호 골을 기록했다.

그는 전반 7분에는 팀 동료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해 도움도 작성, 이번 시즌 리그 2호 도움을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4라운드 2골 1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골 2도움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총 기록은 8골 4도움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1골 1도움)과 케인(2골 1도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 37분부터 3골을 내주면서 웨스트햄과 3-3으로 비겨 승점 1을 따내는데 그쳤다. EPL 리그에선 6위(승점 8)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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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7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도미닉 캘버트-르윈(에버턴)과 EPL 시즌 득점 순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2020.10.19 /런던 AP=연합뉴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친정팀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한 스타 개러스 베일(웨일스)이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케인 듀오의 위력이 초반부터 발휘됐다.

물론 첫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경기 시작 45초 만에 케인이 후방에서 길게 올린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오른쪽 골문을 흔들었다.

이어 경기 시작 7분이 지났을 때 페널티 아크 왼쪽의 손흥민이 짧게 내준 공을 이번에는 케인이 오른발로 때려 추가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에도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으로 연결해 3-0으로 앞서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스테번 베르흐베인 대신 베일을 투입했다. 베일은 2013년 5월 이후 7년 5개월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S), 케인(K), 베일(B)이 처음으로 실전에서 함께 뛰며 토트넘 공격진의 이른바 'KBS 트리오'도 첫선을 보였다.

하지만 승리는 쉽게 토트넘을 허락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비안 발부에나에게 헤딩 만회 골을 내준 뒤 후반 40분에는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동점 위기를 맞았다.

상대에게 분위를 내준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4분이 지난 때 마누엘 란시니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고 결국 비겼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