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5㎞까지 30m간격 스캐닝
'조밀한 관측' 대응책 마련 가능

시흥시가 광선(빛)을 이용해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스캐닝하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을 도입한 대기 측량에 나선다.
반경 5㎞까지를 30m간격으로 촘촘히 스캐닝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미세먼지관리시스템 기법이다.
시흥시는 함께 연구개발에 나섰던 연구기관과 함께 시스템 측량 구현을 위한 시연회를 29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2캠퍼스 옥상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발사해 대기입자에 의해 후방 산란 신호를 받아 수평적 상태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분포 측정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는 첨단 기법이다.
기존에는 국가대기측정망의 측정농도, 드론측정방식,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등에 의존해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분포와 농도 확인 등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하지만 신기법 도입 후 광역적이고 조밀한 관측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미세먼지 예방 및 대응대책 마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 선정에 따른 시흥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실증(부경대학교컨소시엄)'과제의 연구 성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약 446억원(시비 72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해 다양한 혁신 스마트기술의 생태계 구축을 시도 중이다.
우종설 시 혁신성장사업단장은 "시와 함께 연구해온 연구기관에서 세계 최초의 우수한 기술성과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진단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