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추억 여행 속으로…연륜 묻어나는 인천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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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정 작 '화분저절로'. 2020.10.28 /인천시원로작가회 제공

원로작가전 내일부터 문예회관서
도록·화집 등 연대별 계보 계획


인천시원로작가회가 주최하는 제4회 인천원로작가전이 30일부터 11월5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70세 이상 인천지역 작가들 23명(한국화, 서양화, 조각, 문인화, 서예)은 이번 전시회에 대작 46점과 소품 20점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지난해 원로 작가전의 경우 '월미도-달의 꼬리를 물다'라는 문학적이며 서정적인 주체를 채택했다. 인천의 특정 지역을 거명함으로써 그 지역의 풍경 또는 이미지를 작업에 반영하도록 유도했다.

원로작가들 또한 인천이라는 항구도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에 추억을 대입했으며 그 결과물들을 출품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전시회에선 별도 주제를 정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작가 각자가 추구하는 개성과 독창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아마도 전국을 통틀어 지역 원로작가들의 모임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여는 예는 찾아보기 여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천원로작가회를 결성한 것은 원로작가들 스스로 창작열을 고취시킬 동기를 부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전시회 참여 등 동기부여가 없으면 대작은 지구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선뜻 붓을 들기 어렵다"면서 "매년 연례행사로 전시회가 이어짐에 따라 작가들 스스로 새로운 작품에 대한 실질적 창작행위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변했으며 작가들 스스로가 전시회를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원로작가회 관계자는 "현존하는 원로작가들의 도록 및 화집을 발간해 후세에 남기는 작업을 하게 됐다"면서 "인천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연대별 계보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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