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선구 호매실동 일대의 광역교통 갈등을 일부 해소할 노선이 추가됐다.

수원시는 호매실과 판교를 오가는 P9100 경기 프리미엄 버스가 내달 2일부터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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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호매실과 판교를 오가는 P9100 경기 프리미엄 버스를 내달 2일부터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프리미엄 버스. 2020.10.28 /수원시 제공

경기 프리미엄 버스는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 중 하나로 광역대중교통 노선 도입을 통해 출퇴근을 돕고자 마련됐다.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게 큰 특징이다. 입석 운행이나 승차대기도 없다.

모바일 예약 전용 앱 '굿모닝 MiRi'에서 회원 가입 한 뒤 예약하면 한 달 간 이용할 수 있다. 매월 25일 다음 달 좌석이 풀린다.

호매실 P9100 버스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각각 2회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엔 능실마을 20단지에서 오전 7시 20분·40분 2회 운행하고, 퇴근시간대엔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오후 6시 30분·7시 20분 2회 운행한다. 좌석은 28석이다.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엔 차고지로 돌아가 대기한다.

요금은 3천50원이다. 환승 요금제도 적용된다. 요금 결제는 예약자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로 비접촉 결제(Tagless)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경기도에선 수원을 비롯해 화성(동탄1, 동탄2~판교)·용인(한숲시티~판교·양재, 서천지구~판교) 등 3개 시 6개 노선에 도입됐다. 공모를 통해 수원은 경진여객이, 용인 2개 노선은 경남여객이, 화성 2개 노선과 용인 1개 노선은 한국스마트버스협동조합에서 한정 면허를 받았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시범 도입한 6개 노선을 점검한 뒤 다른 시·군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출퇴근시간대엔 고정 배차로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로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엔 다른 용도로 쓸 목적으로 정책을 구상했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차고지에서 일단 대기한다"며 "시범사업 기간에 모니터링 한 뒤 분석을 통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 프리미엄 버스로 판교를 오가는 호매실 지구 시민들의 출퇴근이 좀 더 편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