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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 열린 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 개관식에 참석한 이강호 남동구청장 등 주요 내빈들. 2020.10.29 /남동구 제공

청년 창작활동의 거점이 될 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가 문을 열었다. 5년 넘게 방치됐던 122m 높이의 인천 남동타워가 수개월의 공사 끝에 지역 청년들을 위한 창작시설로 탈바꿈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시 남동구는 29일 오전 11시 타워 주차장에서 청년 참여단, 청년 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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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 개관식에 참석한 이강호 남동구청장. 2020.10.29 /남동구 제공

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는 음원 제작을 위한 녹음부스와 유튜브 제작이 가능한 촬영 스튜디오, 1인 창작실(3개 부스) 등 미디어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포함한 대관시설을 갖췄다. 또 콘텐츠 제작발표회 등을 열 수 있는 다목적홀과 카페, 휴게공간, VR체험관 등도 들어섰다. 남동구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미디어창작 공간을 제공해 미디어 분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으로 이 공간을 마련했다. 이 남동타워라는 시설 명칭도 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로 바꿨다. 옛 남동타워는 2009년지어져 민간에 개방돼 전망대와 전시관, 식당 등의 시설로 쓰였다. 지난 2015년 시설들이 차례로 문을 닫은 뒤 시설 대부분이 방치됐다.

인천시민이나 인천지역에 있는 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하고 정해진 사용료를 내고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타워 3층에 위치한 카페와 휴게공간은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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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는 음원 제작을 위한 녹음 '부스'와 유튜브 제작이 가능한 촬영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2020.10.29 /남동구 제공

남동구는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 맡기지 않고 타워를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담당 공무원 1명과 사업 기획 등을 담당할 전문 인력 3명이 타워 사무실에 상주하며 청년들의 미디어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조직을 개편해 일자리정책과 내 청년미디어팀을 신설, 청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지난달 개관 준비를 마쳤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 대관과 개관식 등을 미뤄오다 이날 개관식을 열고 운영도 시작했다. 남동구는 타워가 '청년 미디어 창작 플랫폼'이자 인력 양성을 위한 4차 산업에 특화된 미래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미디어 산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열정과 젊음, 기회와 실현이 넘치는 청년미디어타워가 되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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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는 음원 제작을 위한 녹음 '부스'와 유튜브 제작이 가능한 촬영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2020.10.29 /남동구 제공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