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평위, 주차 등 보완지시에
조계종, 당초 3% 700㎡ 규모 변경
교통영향평가 불필요 '주민 상생'
북위례 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제동이 걸렸던 상월선원(9월 4일자 6면 보도=하남 북위례주민과 교통난 갈등… 상월선원 신축 제동)이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는 소규모 포교원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민과 조계종 봉은사의 갈등도 해소될 전망이다.
3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봉은사는 최근 하남시에 상월선원 교통영향평가 철회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봉은사측은 지난달 초 하남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보완 지시를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결론짓고 상월선원의 규모를 대폭 축소,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봉은사측은 상월선원 부지(1만㎡)에 포교원과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함께 신축하려다 취소하고 대신 연면적 2만3천800㎡ 규모의 포교원(상월선원)만 연내에 착공할 계획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교통대란을 우려한 북위례 주민들의 반발에 이어 지난달 초 하남시 교평위에서 ▲상월선원의 용도와 규모를 고려해서 주차 수요 재검토 ▲외부 우회전 전용차로 확보 등을 보완토록 지시해 신축에 제동이 걸렸었다.
대규모의 포교원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 봉은사측은 법당 1곳과 공양간, 스님숙소 등 700여㎡ 규모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는 당초 대규모 포교원 연면적과 비교하면 3%도 채 되지 않으며 교통영향평가도 받을 필요가 없다.
봉은사측은 우선 소규모 상월선원을 신축하고 인근 주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킨 뒤 추가 시설을 확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상월선원의 규모를 많이 축소하게 됐다"며 "포교원이 들어오더라도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뒤 상월선원을 증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례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도 "하남시의 주민 민원에 대한 관심과 갈등조정 등의 행정업무 지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조계종과 봉은사에게도 감사와 함께 인근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