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기 파주단장1
파주 챌린저스 2017년 창단 시절 매니저로 시작해 팀장을 거쳐 단장직에 오른 이춘기씨. 2020.11.3 /파주챌린저스 제공

LG한선태등 3년간 9명 입단시켜
피로·부상관리 체계적으로 코칭

"프로에 진출하고 싶고 후회 없이 야구를 하고 싶다면 파주 챌린저스에서 함께 불태워 봅시다."

지난 2017년 4월에 창단한 독립야구단인 파주 챌린저스는 지난 2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고양 위너스를 21-10으로 제압하며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2대 챔피언이 됐다.

비선수 출신 중 LG트윈스 투수로 한선태,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투수 송윤준, 2020 2차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김동진 등을 배출하는 등 지난 3년 동안 프로 구단에 9명의 선수를 입단시키기도 했다.

파주에서 매니저로 시작해 팀장을 거친 뒤 단장에 오른 이춘기(47) 대표는 3일 '파주의 우승 원동력'에 대해 "우리 구단이 조금 힘들다"고 운을 뗐다. 오전·오후 운동 외에 경기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양승호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만족할 때까지 새벽 훈련을 이어간다는 후문이다.

숙소 통금 등 엄격한 규칙 속에 조금 지나칠 정도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상의 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파주는 올해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피로누적에 따른 부상 확률이 높아져 선수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사태도 중요하지만 독립야구단에서 1년여의 시간은 프로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어 매년 가을 프로테스트를 받는 시기까지 이 대표와 윤병호 수석코치는 선수들의 부상 관리를 통해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결과 오는 13일 파주 챌린저스 파크에서 열릴 트라이아웃에선 최대 4명까지 프로구단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12월 동계훈련을 시작해 내년 2월 제주도로 스프링캠프 훈련에 돌입한다"는 이 대표는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지역에 사회인야구장을 운영하고 그 수익으로 제주까지 전지훈련을 한다. 이제 한계점에 이르렀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구단의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면서도 "매년 15% 상당의 선수들이 프로에 간다. 절실한 마음으로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에 효율적인 코칭으로 프로 진출을 위한다면 파주로 오길 적극 권한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