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부터 팔레트로 들어올려 주차
3면 막혀도 출차… '문콕'도 해결
마로로봇테크의 '스마트 주차로봇 나르카'는 주차장 입구에 차를 대면 QR코드를 이용해 대신 주차해주는 로봇이다. 지난해부터 부천시와 마로로봇테크가 협력해 개발했다.
주차로봇이 자동차를 팔레트와 함께 들어올린 다음 QR코드를 통해 주행 경로를 인식해 팔레트를 내려놓으며 주차하는 방식이다.
세 면이 막혀 있어도 출차가 가능해 주차공간 효율이 30% 이상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시간에 주차가 가능한지 여부를 사전에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아울러 사람이 차문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문콕 문제'도 사라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나르카가 주차장 설치비용을 낮추고 주차효율을 높여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는 점을 인정해 '제4차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실증특례를 승인했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현행 '주차장법'상 지능형 주차로봇은 안전도 인증 등 기준이 없어 안전도 심사·인증이 제한됐으나, 실증특례 승인으로 이러한 제한이 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주차차량 운반기의 안전도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서비스 주차장의 설치기준 및 안전기준 등에 대한 주차장법령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굴포천 먹거리타운 지하주차장과 부천시 계남고가 밑 주차장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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