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17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책과 영화, 음악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랑데북' 공연을 진행한다.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토크 콘서트: 랑데북'의 진행은 '영화당', '이동진의 라이브톡' 등의 방송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며, 최근 기록의 집합체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를 발간한 유명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맡았다.

여기에 공기를 머금은 듯한 목소리로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쓸쓸하게 이야기를 건네는 싱어송라이터 이아립과 한 언론사의 신춘문예를 거쳐 소설 '너의 도큐먼트'로 등단한 이후 젊은 문학가로서 마음을 다해 글을 쓰는 작가 김금희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이들은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에 관한 책 또는 영화를 한 작품씩 선정해 각자의 해석과 개인적 경험을 관객과 공유한다.

이동진 평론가는 사이먼 가필드 작가의 저서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김금희 작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를 추천했으며, 싱어송라이터 이아립은 해럴드 래미스 감독의 영화 '사랑의 블랙홀'을 선택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당초 '랑데북 시리즈'는 올해에만 세 차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아쉬움이 컸다"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대면으로 관객을 만나는 만큼,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찬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