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카메라모듈 생산서
지문 인식 등 보안 장착 영역 확대
내년상반기 국내외 기업 공급계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초소형 전기차·카메라모듈 생산기업 (주)캠시스는 16일 자회사 베프스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베프스는 캠시스가 2014년 인수한 자회사다. 지문 인식 센서·모듈 제조, 네트워크 보안, 정보 보호 등 보안 설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안 관련 원천 기술 특허만 29건을 보유하고 있는 베프스는 내년 상반기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지문 인식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캠시스는 보안사업 부문에서 매출을 확보하고 IT 부품, 전기차 등 기존 캠시스 사업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캠시스 관계자는 "지문 인식 센서는 캠시스가 가진 초소형 전기차의 시동 버튼, 도어록과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해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캠시스의 베프스 흡수 합병은 계약서 체결, 이사회 결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완료된다. 합병 기일은 내년 4월1일이다.

캠시스는 합병 이후 공급 계약 체결 마무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전식 지문 인식 모듈은 베트남 스마트폰 제조기업과 계약 체결을 완료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된다. 국내 1위 금고 제작업체인 선일금고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캠시스 박영태 대표는 "이번 합병과 사업 본격화는 캠시스가 안정적 매출 재원을 추가 확보하고, 종합 IT기업으로 한 발 더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수익을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