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22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안양박물관에서 '안양의 기틀을 다지다, 안양사의 흔적(포스터)'을 주제로 기획전시를 연다.
안양의 지명 유래가 된 '안양사(安養寺)'의 창건배경과 역사적 가치를 다양한 유물과 문헌을 통해 재조명하는 이번 기획전시에서 안양박물관은 국립박물관(중앙, 경주, 부여, 공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중앙연구원,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등 국공립기관의 문화재 등 150여점을 공개한다.
안양사는 고려시대 태조왕건의 불교 정책에 힘입어 관악산을 중심으로 한강하류 이남 경기도 서부 지역의 중심 사찰로 성장했다.
전시는 크게 4개 주제로 나눠 전시되는데 1부 '안양사의 흔적'에서는 고려시대 태조왕건의 남방정벌과 관련된 안양사의 연혁 및 창건배경과 함께 고려시대 사찰건축으로서의 면모를 살펴본다.
2부 '안양, 극락정토를 만나다'는 안양 지명 유래가 된 '安養寺 명문기와'와 안양사지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안양사의 중요성과 특징을 소개한다.
3부 '안양, 장엄함을 드러내다'는 문헌으로만 전해졌던 '안양사지 7층 전탑'을 중심으로 안양사의 화려한 위상을 전시한다. 전탑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전탑부재와 관련 기록 등을 통해 전탑의 장엄함과 안양사의 위용을 되새겨 볼 수 있다.
4부 '안양, 본연의 뜻을 담다'에서는 안양사의 전체 영역과 구조를 문화재를 통해 살펴보고 안양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대한민국 보물4호 '중초사지당간지주'에서부터 경기도시도유형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된 '안양사 귀부'에 이르기까지 안양사의 영역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안양의 중요 문화재와 유물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 기획전시는 내년 1월부터 안양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로 구현된 전시(3D VR)를 온라인전시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연계 학술영상콘텐츠를 안양문화예술재단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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