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한달새 전국 28건…2월까지 '철새 유입 확진' 이어질듯

2020120701010002251.jpg
사진은 경기도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농가 출입로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2020.12.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경기도 7건, 377만여마리 '살처분'
전세계 올 1천여건 발생 '5배 증가'
"철새도래지서 낚시·산책 자제를"

국내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가 한 달 사이 30건에 육박하고 있다. 전 세계 AI 발생건수가 지난해 200여건에서 올해 1천건 이상으로 5배 넘는 큰 확산세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AI 발생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큰 상태로 분석된다.

27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0시부터 24시까지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의 가축·종사자·차량 등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달 들어 전국 6개 도에서 28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보고된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6일 여주에서 AI가 올해 처음 발병한 뒤 김포, 화성, 용인 등 4개 시에서 7건이 발생해 144개 농가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377만2천여마리가 살처분됐다.



그러나 문제는 내년 2월까지 철새로 유입되는 AI 확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에서 유행하는 AI유형이 우리나라에서 검출된 AI유형과 98.9~99.8%의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1천건 이상의 AI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AI 발생건수는 2018년 540건, 2019년 234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올해 갑작스런 대유행이 발생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동반 발생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AI 조기 차단을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AI 국내 확산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에서 낚시 또는 산책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김성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