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업고등학교(교장·김태갑)에서 3명의 공무원 합격생이 나왔다.

안양공고 건설기술행정과는 지난해 실시한 경기도 지방공무원 시험에서 9급 토목직 2명과 경기도교육청 토목직 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는 지난 2018년부터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진로코스를 개발, 지원과 지도를 아끼지 않는 '르네상스 안양공고' 추진 결과다. 안양공고 건설기술행정과는 공무원시험 대비반을 만들어 특별관리·지도로 공무원을 준비한 모든 학생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합격생 중에는 자매 합격자가 있다. 언니인 이수 학생은 일반고를 다니다 기술직 공무원으로 진로를 결정, 안양공고로 전학 후 준비해 합격했다. 동생인 이은수 학생은 올해 고려대와 성균관대 수시에도 최종 합격했지만, 자신의 진로계획대로 공무원의 길을 택했다.

김태갑 교장은 "이 학생들의 영향으로 특성화고 활성화와 학부모의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취업 기회에 도전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