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국내외 기업회의·행사 유치 공략
QR코드 인증 시스템 등 방역 강조
업계 사업자금·맞춤컨설팅 지원도
민관 '마이스얼라이언스' 공동대응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해를 보낸 인천시 마이스 산업이 2021년은 '클린 마이스'를 브랜드로 내세워 국내외 기업회의와 행사 유치 공략에 나섰다. 안전한 행사 개최와 온·오프라인 연계 행사에 대한 지원 강화로 활력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 및 이벤트(Exhibition&Event)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만든 산업이다. 송도컨벤시아라는 대규모 컨벤션 시설과 호텔, 인천국제공항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인천시는 2018년 국내 1호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새해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유행하면서 인천을 비롯한 국내 마이스 산업에 큰 위기가 닥쳤다. 인천시가 공을 들여온 제53차 ABD(아시아개발은행)연차총회의 연기가 가장 뼈아팠다.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의 정부 대표단,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구, 학계, 기업인 등 5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지난해 5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인천 개최는 2023년(제56차 총회)으로 미뤄졌다.

이밖에 중국 기업의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이 끊겼고, 대부분 행사가 온라인 중심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호텔 등 숙박업과 음식업, 관광업 등 마이스 관련 업계들도 덩달아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도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클린 마이스 인천'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행사 주최 측에 방역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QR코드 인증 시스템 구축과 장비 지원도 과감히 하면서 주최 측이 본 행사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다.

이밖에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마이스업계를 위해 사업 자금을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 등을 실시하는 지원 사업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호텔과 행사장, 여행업 등 관련 업체들이 모인 '마이스얼라이언스'를 민관 공동으로 구성해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는 상황을 대비해 즉시 국제 행사 유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신개념의 오프라인 전시회와 이벤트도 발굴해 개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온유어핸드 뮤직 페스티벌(4월)을 비롯해 바이오·제약산업박람회(7월), 월드로봇올림피아드(8월), 코리아 뷰티&코스메틱 쇼(8월), 국제치안산업박람회(10월), 손연재 리프 챌린지컵(11월) 등 굵직한 행사를 유치해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행사 참가자 규모에 대한 변동 우려가 크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오프라인 개최에 대한 유동성은 있지만 국내 행사 수요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안전한 방역 능력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부각해 적극적으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