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의장·정덕영)는 13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경기 북부 추가 이전 건의문'을 발표했다.

양주시의원 일동은 이날 건의문을 통해 "경기도의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직원 300명 이상 규모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문 발표는 최근 이재명 도지사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검토 발언과 관련, 대형 공공기관의 북부이전 결정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는 2019년부터 점진적으로 산하 공공기관 8곳을 북부로 이전했으나 이전 기관 중 6곳이 직원 200명 이하 중소규모로 지역성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시의원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경기도의 노력과 354만 북부시민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직원 300명 이상 규모의 공공기관이 경기북부로 추가 이전하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은 주택개발과 기업의 투자유치, 소상공인 진흥을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 발전에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날 발표한 건의문을 이재명 도지사에게 보낼 예정이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