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노선 유치 총력 이어
SRT 선로에 인입하는 지점서
분기해 수서~광주 인입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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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그래픽. 2020.12.22 /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주시가 현재 사업이 착수된 GTX-A 도입도 검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 광주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추진될 것으로 보여 지역내 철도망 전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는 2일 각계 철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중장기 철도망 구축을 위한 정책 포럼'을 비대면 방식(유튜브 생중계)으로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현재 시가 추진 중인 각종 철도사업의 중장기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지난해 말 완료된 '광주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도 됐다.

광주시의 철도망 계획을 보면, 단기적으로는 ▲GTX-A 연계 ▲지하철 8호선(판교~분당~오포) 연장 ▲경기광주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이 추진된다. 중·장기로는 ▲GTX-D 도입 ▲위례신사선 경기광주&오포 연결 ▲경강선(광주-용인-안성) 연장 ▲지하철 5호선 연장이 단계별 전략으로 수립됐다.

특히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GTX-A 도입. 김시곤(대한교통학회 회장) 교수가 발표한 '광주시 철도망 구축계획 제안'에 담긴 내용으로 현재 해당 철도망은 수서역을 통과하도록 계획돼 건설 중이다. 여기에 건설이 추진 중인 수서-광주선(수서-모란-광주)을 연결해 GTX-A를 광주시까지 연결하자는 복안이다.

즉 GTX 선로가 SRT 선로에 인입하는 지점에서 분기해 수서~광주 선로에 인입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패널로 나선 김연규 삼보기술단 대표는 "광주는 독자적인 철도망이 힘든 만큼 교통량이 많은 곳(성남, 서울)에 집중해 철도망을 추진할 필요가 있어 노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보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GTX-A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GTX-D노선도 올 상반기 정해질 예정인 만큼 둘 다 시급성을 갖고 전략과 선택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광주시민들의 교통이동을 보면 성남방향이 36%, 서울 33%, 하남 6%, 용인 9% 정도다. 이동방향이 많은 곳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GTX-A 및 D노선 도입에 대해 상반기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