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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인구 30만 시대 앞둔 하남시, '기업생태계 조성' 특별 정책

명품 '자족도시' 만드는 하남…양질의 일자리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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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시장 '로드맵 발표'
교산지구, 첨단산업융복합단지로 성장 목표

업체유치 촉진 조례 입법예고
전문가·주민 구성된 위원회 '자문·심의'

1인 크리에이터·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
상공회의소 설립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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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인구가 올 1분기 안에 30만명을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농촌 중심지역이던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도농복합도시로 변화를 겪은 뒤 제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까지 추진되면서 완전한 도시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5철·5고·5광'에 이은 지하철 9호선 조기착공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연장 등의 교통혁명으로 하남시는 수도권 동부권의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3기 신도시 선호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하남시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지만 '40만 자족도시'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자리다. 양질의 일자리는 어떤 기업을 유치하고 어떻게 육성해 나가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수밖에 없다.

김상호 시장은 올해 새해 설계를 통해 '하남형 자족도시'를 완성한다고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남시는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규모 기업이 어우러지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마련에 힘쓰고 있다.

■ 자족도시 기틀 조성

시는 지난해 미사 자족용지에 씨젠, 광림제약 등 우수기업과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는 하남U1 테크노벨리에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미군공여 반한지 캠프 콜번과 현안사업 2지구 H2부지 개발계획을 연내 확정해 본격적인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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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하남시벤처센터에서 열린 디지털캠프 개소식에서 내외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특히 올해 코로나19발 경제 위기를 극복하면서 중장기적 과제로서 도시 자족기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인 플랜으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인 하남교산지구를 첨단산업융복합단지로 조성해 수도권 동부권신성장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또한 H2 개발지의 종합병원, 호텔·컨벤션과 개발 구상 중인 캠프 콜번 등과도 맞물려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교산신도시의 자족용지에 기업하기 좋은 입지 기반을 다지고 대기업 등의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중견기업·중소기업·소규모 기업 등이 서로 어우러지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들의 삶(LIFE)·일자리(WORK)·즐길거리(PLAY)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 유망기업유치를 통한 기반 조성

시는 지난해 12월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기존 '하남시 기업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하남시 기업유치 촉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로 개정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개정(안)은 기업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기업유치·지원 위원회'를 둬 기업유치의 주요사항을 자문·심의·의결토록 했다.

기업유치는 관할구역 밖에 있는 기업을 관할구역 안으로 이전 또는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유치 대상기업을 선정하려는 경우 공모를 거쳐 위원회에서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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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디지털캠프의 전경. 2021.2.14 /하남시 제공

시는 주요 기업 등을 유치하는 데 있어 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의 심의과정을 거침으로써 기업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 달 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민·관 협치기구로 직주근접형 미래자족도시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 스타트업 육성 지원

시는 먼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지원에 나섰다. 스타트업은 4차 산업을 대표하는 ▲AI·IT산업인 '하남디지털캠프' ▲바이오 헬스산업인 '하남스타트업캠퍼스' 두 가지 축으로 나눠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하남벤처센터(검단산로 239)에 위치한 하남디지털캠프는 면적 1천956㎡에 지하 1층 청년창업마을, 2층 스타트업 기업 입주 공간, 3층 하남메이커스페이스 공간으로 구축됐다.

현재 이곳엔 IT 중심의 13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기업들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시설, 팟캐스트 룸, 3D제작 시설 등을 이용하며 미래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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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디지털캠프에서 한 스타트업기업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하남디지털캠프 운영 위탁을 맡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입주한 기업 및 1인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해 창업사관학교 운영, 3D제작지원스쿨 운영 등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적극 지원 중에 있다.

지난달 26~27일 하남도시공사에서 열린 하남스타트업캠퍼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스타트업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업체 중에는 인공지능 및 자율제어 기술이 적용되는 의료용 내시경, 혈관중재시술로봇, 수면 종합케어 시스템, 맞춤형 욕창 예방 쿠션, 영유아 다기능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자와 예비창업자가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은 다음 달 미사강변 산업은행 IT센터 3층(587㎡)에 개소 예정인 하남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우선권이 주어지고 엑셀러레이팅(사업화) 프로그램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 기업인 대상 교육 추진 및 '하남시기업지원포털' 운영

시는 올해 기업인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업운영에 필요한 회계·노무에 대한 실무 교육할 예정이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노·사·정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남상공회의소 설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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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기업들이 하남형 언택트사업을 통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시는 또 지난해 12월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유용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남시기업지원포털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했다.

기업지원포털에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 기업지원 정책동향 ▲기업애로접수 통합창구 기업SOS넷 ▲기업 및 제품 홍보게시판 ▲일자리 정보(구인·구직) ▲기업지원 유관기관 사이트 연계 등의 알찬 정보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포털에는 중앙정부·경기도·하남시의 지원사업 등을 안내하고, 원스톱 공장등록 신청 등을 수록하며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를 더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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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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