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발농게, 다른 보금자리도 '환경 파괴' 이슈
입력 2021-02-17 21:47
수정 2021-02-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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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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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습지생태공원 물류단지 계획
송도갯벌엔 배곧대교 건설 추진
환경단체 "생태복원 적극 나서야"
수컷의 한쪽 집게발이 하얀색인 것이 특징인 흰발농게는 환경부가 지정한 2급 멸종위기종이자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보호대상 해양생물이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최대 서식지인 인천 영종 2지구(중산지구) 갯벌 외에도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소래 갯골과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송도 갯벌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인천 흰발농게 주요 서식지 인근에서는 '환경 파괴' 이슈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에는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 계획, 송도 갯벌엔 배곧대교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에 대해 최근 성명을 발표해 "물류 창고가 들어서면 하루 6천대가 넘는 출입 차량으로 인해 장수천과 소래 갯골에 오염물질이 유입돼 갯벌과 생태공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린 뉴딜정책에서 밝힌 대로 '소래습지생태공원 복원 및 주변 활성화'를 위해 인근 물류센터 조성 계획에 반대하고 생태복원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인천시를 압박했다.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와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은 송도 갯벌을 훼손하는 배곧대교 계획안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박주희 사무처장은 "흰발농게는 작은 환경 변화에도 민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습지 인근 개발 계획은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인천시 등 지자체가 생태 복원에 가치를 두고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송도갯벌엔 배곧대교 건설 추진
환경단체 "생태복원 적극 나서야"
수컷의 한쪽 집게발이 하얀색인 것이 특징인 흰발농게는 환경부가 지정한 2급 멸종위기종이자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보호대상 해양생물이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최대 서식지인 인천 영종 2지구(중산지구) 갯벌 외에도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소래 갯골과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송도 갯벌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인천 흰발농게 주요 서식지 인근에서는 '환경 파괴' 이슈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에는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 계획, 송도 갯벌엔 배곧대교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에 대해 최근 성명을 발표해 "물류 창고가 들어서면 하루 6천대가 넘는 출입 차량으로 인해 장수천과 소래 갯골에 오염물질이 유입돼 갯벌과 생태공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린 뉴딜정책에서 밝힌 대로 '소래습지생태공원 복원 및 주변 활성화'를 위해 인근 물류센터 조성 계획에 반대하고 생태복원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인천시를 압박했다.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와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은 송도 갯벌을 훼손하는 배곧대교 계획안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박주희 사무처장은 "흰발농게는 작은 환경 변화에도 민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습지 인근 개발 계획은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인천시 등 지자체가 생태 복원에 가치를 두고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